오늘 다녀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흐흐 

얼마만에 이렇게 바로 포스팅을 하는 것인가 (그만큼 심심하시다는 거지,,)

 

지난 금요일, 일하면서 급 영국식 소시지롤이 너무 땡겼다

만들기는 너~무 귀찮고,, 사먹고 싶었는데 마침 스코프 빵집에서 판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암동이 아니라 뚜벅이인 나는 서촌을 다녀오기로 결정한다 

 

남친은 주말에 일을 한다고 하여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던 기분도 낼겸

아침일찍 혼자 다녀와야겠다 생각했는데, 동기가 함께 해주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빵만 사고 돌아오기는 아쉬워 전시회도 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라는 전시회를 그라운드시소 에서 하고 있는 것. 

+대림미술관 무료전시도 보고 알차게 돌아왔다 

 

첨에는 뭐 일본사람 전시를 봐야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스페인 사진작가였고 ㅎ_ㅎ

여행(휴일)과 관련된 내용이라 하여 여행이 너무 그리운 동기와 나는 많이 기대하며 일요일을 기다렸다 흐흫

 

위치는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가깝고 대림미술관이랑도 아주아주 가까운 위치.

대림미술관 몇년전에 비틀즈 관련 전시를 보러간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서촌 나들이 고고 

 

10시에 우리는 경복궁역에서 만났다.

동기가 나를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왜캐 저쪽으로 뛰어가지??

하면서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웬걸 다들 이 전시회를 보러 아침부터.. 오우 

 

그래도 예매한 곳(네이버) 줄을 찾아가서 전화번호 등록을 하고 표를 받으면 

카톡으로 입장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더운데 밖에서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요렇게 카톡으로 내 앞의 웨이팅 팀이 몇팀 남았는지, 시간, 번호를 알려주고 일행들이 각자 표를 구매했어도 

대표자에 일행등록을 하면 나중에 같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해줌! 

 입장차례가 되면 요렇게 카톡이 또 온다 ㅋㅋㅋ 늦어도 괜찮으니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모닝커피로 각성 때리고 가본다.

표를 받았다. 전시회 대표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음 ㅋㅋㅋㅋ 

인터넷으로 봤었던 그라운드 시소의 중정?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공간활용이 잘되어 있었음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설명을 듣고 2층부터 입장해서 전시를 관람한다.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아날로그의 낭만을 사랑하는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 YOSIGO (본명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

평범한 풍경과 장소를 부드러운 색감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담아낸 사진들로 그만의 예술적인 언어를 구축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던 SNS계정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몰리면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요시고 설명. 역시 될놈될 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로 성공한 사람인듯? 

당연히 능력과 감각이 있지만 그래도 그걸 어떻게 활용하고 홍보하느냐에 따라 진짜 달라지는듯 ! 

 

무튼 이번 전시회는 요시고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일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들을

건축, 다큐, 풍경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선보인다.

 

이 시국 여행을 가고싶은 사람들에게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 해준다고 했는데

난 결과적으로 ㄷ ㅓ 가고싶어짐... 여행... 아으 ㅋㄹㄴ.... 미칀 더 원망하게 됨 ㅋㅋㅋㅋㅋ ㅠㅠ 

 

요시고가 다녀온 각 나라별로 건축이나 풍경, 사람들의 휴가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각 나라, 도시 별로 특징이 담긴 건물 보는 재미도 있고, 빛이나 구도를 정말 잘 활용한 사진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어찌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일상 사진인데도, 색감과 빛, 구도가 더해지면

특별하게 보이는 듯 ㅋㅋㅋㅋㅋㅋㅋ 위 사진들 보면 필카를 어쩜 저렇게 잘 이용했을까 싶음 색감이 아주 내서탈 

개인적으로 마이애미랑 올랜도 사진들이 너무너무 내 취향 저격...

디즈니월드도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대리만족쓰 

그리고 그 특유의 건조하고 색감이 쨍한 미국 남부 분위기를 직접 가서 느껴보고 싶다 ㅎ_ㅎ

아! 이 시그니처 사진은 그라운드시소 서촌 옥상에 풀처럼 배경으로 깔고 위에 물을 채워넣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저 프레임?을 테마별로 가져갈 수 있는데, 인스타감성으로 사진찍기 딱좋은? 

요즘 젊은이들 취향 저격한 마케팅인것 같았음 

크으 평화로운 스페인의 바다,,

요런 휴가사진 외에도 폐허가된 리우아발 (스페인)의 모습을 담아 환경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프로젝트 다큐도 있었다.

마냥 인스타로 그냥 유명해진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 부분 

그 밖에도 두바이 코너에는 이렇게 바닥에 모래를 깔았다 ㅋㅋㅋㅋㅋㅋ신박했음.. 

모래위에서 모래사막 사진을 보고 있자니 특이했다

 

앞에서도 말했든 요시고는 색감이나 빛, 구도를 정말 잘 활용했고,

일상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잘) 기록하고, 또 한편으로는 환경이나 시대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그런 사람인것 같다

 

전시회에 왔으면 굿즈를 빼놓을 수 없쥐,, 

먼가 그 수영하고 있는 대표 이미지는 식상하고

눈에 계속 밟혔던 마이애미에 꽂혀서 A3 사이즈의 포스터와 마우스패드를 겟챠-

이건 동기의 선물 ♡감사합니당♡

깔끔한데 시원한 너낌,, 넘나 맘에 든다 흐흐 

 

나는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했고, 1인당 15000원에 예약했다. 

사람이 많으니 평일이나 주말 오픈시간에 맞춰가는걸 추천함

근데 막 크게 기대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고, 

여행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사진전시회!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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