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너리의 작은 공간

하늘이 너무 이뻤던 날
전날 비가 와서 다음날 미세먼지 없이 아주 깨끗하다 -
이런날은 못참지
ㅋㄹㄴ로 집순이가 된,, 나를 나가게 만드는 날씨다
서촌으로 간다!!!!!!!!!!!!!!

요시고 사진전도 보고 대림미술관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고 구경하게 된 서촌 수제 향수가게
그랑핸드 GRANHAND

홍대점과 서촌점을 포함해서 서울에 총 4곳이 있는 듯하다. 위치는 대림미술관 바로 옆! 주택스러운 곳이다
뭔가 브이로그에서 봤던 도쿄 골목 카페 느낌도 나고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부터 향이 느껴진다.

https://granhand.com/

홈페이지도 있네

수제 향수 겸 룸스프레이, 디퓨져, 캔들을 판매하는 곳인데,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게 되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다고 하여 눈독들이던 곳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포스팅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이 없다 ㅠㅠ
매장에서는 인물사진은 금지라고 하셨다.

들어가면 향을 추천해주시는데, 나는 오드퍼퓸보다는 멀티퍼퓸이 끌렸다.
(오드퍼퓸이 가격도 저렴 ㅋㅋ)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는 내가 처음 추천받은 향은 롤랑 ROLAND
탑노트는 레몬, 자몽, 베르가못, 만다린
미들노트 일랑일랑, 화이트로즈
베이스노트는 화이트 머스크

머스크라해서 자칫 무거운가? 했는데 처음 맡자마자 오 ㅏ 너무 좋ㄷ ㅏ ... 라고 생각함 ㅋㅋ 꽂힘

두번째 추천은 트와베르 Toit Vert
이 향도 탑노트가 탠저린, 레몬, 자몽 느낌의 향인데, 너무 자몽향이 강해서 탈락

세번째 추천받은 향은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ㅠㅠ
그런데 내가 쓰고있는 조말론 라임바질 앤 만다린이랑 향이 거의 똑같아서 탈락

멀티퍼퓸을 주문하면 10자 이내로 영문대문자, 특수기호 하트포함 몇가지 내에서 스탬핑을 해주신다
나는 내 이름 YEONOK 로 선택했는데, 나중에 보니 하트는 빨간색이더라!!!?
하트 할생각 못했는데, 하트도 할걸 그랬다 뭔가 아쉽

짠 나는 이렇게 롤랑을 선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내 취향저격... (그러나 나중에 반전이 있음)
100ml기준 3만 5천원 / 200ml 기준 4만 5천원.
처음엔 100ml를 한다했는데, 직원분이 만원차이인데 양은 두배다,,,,,
라고 하셔서 ^^ 그럼 200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격차이 무엇)

매장 2층에서 결제를하면 저렇게 고급진 종이백에 넣어주신다.
처음에는 색이 노란데 지나면 하얗게 변한다고 했다
그치만 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생각보다 통이 너무 그냥 스프레이통에 담겨 있어서 당황했다
(첨에 샘플인줄...)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향을 뿌려봤는데
아무리 맡아도 잔향이 어디서 너무너무 많이 맡아본 익숙한 향인것이다... ㅋㅋㅋㅋㅋ
향이 너무 좋긴한데,, 아주 익숙한 향기......

확연히 큰 200ml 향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두고두고 뿌리기 좋을듯


여기에 두고 나서 깨달았다
마크제이콥스 레인이랑 거의 비슷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
레인보다 발향이 오래 가서 참는당 ^^...ㅋㄷ 어이없서 어쩐지 끌리더라,,


이렇게 나의 향수 콜렉션이 또 하나 채워졌다
향에 관심도 없던 놈인데 왜자꾸 사시는지... (이제 고만ㅅ ㅏ)

좋아하는 핸드크림은 키엘 기본, 쿠토, 스카이보틀 비바라 핑크, 프레쉬 슈가레몬
향수는 왼쪽부터 록시땅 레몬버베나, 러쉬 러브, 러쉬썬(고체), 마크제이콥스 레인,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조말론 라임바질 앤 만다린 그리고 그랑핸드 롤랑

흐 너무 다 내서탈이얌

계산하면서 챙겨주신 샘플? 우드향이 강하다.
가방 속에 넣어두고 맡았는데 좋긴한데,, 내몸에 뿌리면 머리아플 것 같다.
(옷장에 넣어둠 ㅋㅋ)

매장에서 챙겨온 포스터 겸 설명서? 집 한쪽에 붙여놨다
저기에 적힌 건 그랑핸드에서 나오는 향이름들인듯!

무튼 저렴한 가격에 내돈내산 수제향수를 득템했다

당분간 지갑 자중해...

셀프선물, 그리고 친구에게 선물해도 센스넘칠 것 같은 그랑핸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친구들 생일에도 선물해보아야겠다.